작가에서 사실주의적 작가로 변모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는 이때의 과도기적 작품으로 「행랑자식」(1923.10), 「여이발사」(1923.9), 「전차차장의 일기 몇 절」(1924.12)등을 발표했다. 그리고 후기작품으로는 현재 많이 알려져 있는 「벙어리삼룡」(1925.7), 「물레방아」(1925.9), 「뽕」(1925.12) 등이 있다.
1. 들어가며
프랑스의 계몽 사상가이자 작가인 장 자크 루소는 유명한 저서 ‘에밀’을 통해 인간이 태어날 때는 좋은 성질을 가졌으나, 문명이 그것을 나쁘게 만든다며 ‘자연으로 돌아가라.’고 주장했다. 사회진보를 믿지 않으며 사적 소유권에 의해서 원시적인 자유와 평등이 깨졌다고 생각하고
Ⅰ. 개요
1922년에 발표된 나도향의 작품에서는 주체할 수조차 없을 정도의 값싼 감상만으로 가득 채워졌던 작품세계가 1923, 4년에 이르러서는 냉혹한 현실과 부딪쳐서 흘리는 눈물로 전환되어 가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는 눈물 흘리는 주인공들이라는 공통점에서 볼 때, 1922년부터 1923, 4년까지를 한데
Ⅰ. 작가 나도향
1. 성장배경
- 본명: 나경손, 필명: 나빈, 호: 도향
- 성장배경: 한의사 조부 아래에서 문학에 관한 꿈을 접게 됨
- 경성제국대학 의대에 입학하지만 문학공부를 위해 와세다대학으로 도일
- 조부의 지원이 끊겨, 다시 고국으로 귀국
2. 문학의 토대
- 배재학당의 「협성회보」 교
나도향의 삶 - 꿈
배재학교 뒤뜰에 유명한 노송 밑에서 지금은 세상에서 없어진 도향군의
검은 얼굴을 때때로 발견하였다. 군은 어느 때나 백점이라고 주서한 작문지를 나에게 보이면서 자긍하였다. 아마
군은 소설가로의 길이 이곳에서 싹이 트기 시작한 듯하다. 만나면 무슨 책을 보았다고 서로
,『십칠원오십전』,『여이발사』,『행랑자식』등은 그가 최초에 가졌던 그러한 감상성(感傷性)을 극복하여 좀 더 냉정한 객관적인 자세로 넘어갔고, 그가 요절하기 직전에 발표한 『물레방아』, 『뽕』, 『벙어리삼룡이』등은 그 이전까지의 그의 주관적인 애상과 감상을 청산하고 객관적인 사
벙어리삼룡이」의 대표작을 남긴 채 쓸쓸히 “과수원이나 경영했으면……” 하는 말을 남기고 영면했다.
2. 주관적 감상벽과 리얼리티의 결여- 초기작품의 세계
나도향은 백조의 동인이 되어 1922년 1월 그 잡지 창간호에 낸 젊은이의 시절에서는 예술이라는 환상에 들떠서 변덕스럽고 경박하게 처
사실성의 획득과 시선의 문제
나도향 소설에 대한 논의는 초기작과 후기작의 이질성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초기작이 애상적이고 감상적인 데 반해. 후기작은 계층적인 인간관계를 중심으로 한 사실주의적 성취가 두드러진다는 것이다.
초기 대표작으로 평가되는 『환희』「젊은이의 시절」
1920년대는 한국 문학이 본격적인 근대 문학의 형태를 갖추고 내용적으로도 개인과 현실의 다양한 측면들을 심도 깊게 다루기 시작한 시기라 할 수 있다. 1920년대 우리의 문학계는 근대시 중에서도 자유시(自由詩)의 시발점이며 나아가 다음세대에 전승시킬 싹이 돋아난 시기이므로 이 기점의 설정과 출
Ⅰ. 개요
하나의 사회가 지속적인 체계로서 유지되려면 계급 구조를 유지해야 할 뿐 아니라 개인으로 하여금 계급 구조 안에서 자기가 차지하고 있는 사회적 위치와 화해하도록 유도해야 한다. 개인은 억압과 소외를 자진해서 수행해야 하며 이용당하고 있는 자신의 사회적 위치를 산 경험으로 인식